はなびら

https://youtu.be/RJUE8NNsD68

벚꽃이 흩날리며 떨어지는 이 경치를
언젠가 우리들은 나란히 보고 있었다
지금으로서는 대부분이 거짓말이 되어버린 그 말을
마음에서부터 서로 전하며

올려다보면 하늘은
너에게 보여주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워서
귀를 기울이면
아직까지도 네 목소리가 들려

껴안아도
봄은 꽃잎들과 같이
내 품을 빠져나가
그래도 역시 잊고 싶지 않아서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되감아서
너와 다시 한번 만나서
다시 한번 사랑을 하고 싶다고
이번에는 절대로 놓지 않을 거야
절대로

육교 위에도 횡단보도의 맞은편에도
주차장의 녹색 담장 앞에도
어디를 가도 너와의 추억이 웃고 있어서
꽤나 살기 힘든 동네가 돼버렸어

깜빡하고 말하지 못했지만
아직도 너를 좋아해
혼자서 중얼거린 것뿐인데
흘러넘쳐서

껴안아도
봄은 꽃잎들과 같이
내 품을 빠져나가
그래도 역시 잊고 싶지 않아서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되감아서
너와 다시 한번 만나서
다시 한번 사랑을 하고 싶다고
이번에는 절대로 놓지 않을 거야
거짓말이 아니야

시들어 떨어지는 꽃이 그날과 같은 바람이 불어서
끝내지 못한 사랑을 데리고 지금
날아올라가

껴안아도
봄은 꽃잎들과 같이
내 품을 빠져나가
그래도 역시 잊고 싶지 않아서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되감아서
너와 다시 한번 만나서
다시 한번 사랑을 하고 싶다고
이번에는 절대로 놓지 않을 거야
너를 놓지 않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