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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너무 빨랐었나 봐
우리 함께 나눴던 꿈 이야기
약속했던 버진 로드는 지킬 수 없게 됐어
끝까지 말뿐인 거는 변함없어서
이런 나로서는 분명 그 누구도 지켜줄 수 없어
울고 있는 네가 「또 보자」같은 말이 아니라
무슨 말을 듣고 싶었는지 알고는 있었지만
잘 있어
마지막까지 사랑했었어 거짓말이 아니야
제멋대로라고 화내려나
정말 바보였네 미안해
너는 분명 새로운 사람이 생겼겠지
미안해 같은 말은 필요 없으니까
그런 말 하지 말아 줘
머리색 바꿨다고 들었어
검은색에서 노랑, 빨강, 검정 그리고 파랑이라니 대체
둘이서 함께했던 날들도 희미해져 가는 걸까
믿기 힘들겠지만 나는 지금이라도 만나자고 말하고 싶어
울고 있는 네가 「또 보자」같은 말이 아니라
듣고 싶었던 말이 뭐였는지
헤어진 지금도
또 지키지 못할 것들로 기대하게 만들지 마
매번 그래왔으니까, 절대 이외에 약속하지 마
다음 만날 사람한테는 상냥하게 대해줘
「약속이니까」라니
그런 말 하지 말아 줘
전하고 싶었던 것들 하나 전하지 못한 채로
잘 있어
너는 분명 잊어가는 중이고
진작 더 좋은 사람 만났구나
나는 계속 텅 빈 껍데기 같아
사실은 지금이라도
라니 네가 말하지 말아 줘
이제 와서라고 나는 말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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