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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森明菜 - 難破船

shionn 2022. 7. 13. 20:22

https://youtu.be/rFFJWBLl-SA


사랑 따위 잊어버리면 돼
울고 싶은 만큼 울면
눈앞에 다른 사랑이
보일지도 모른다고
그렇게 강한 척 말을 한 것은
당신을 잊고 싶었기에
너무나도 외로워서 부서져 버릴 거 같아
나는 사랑의 난파선

꺾인 날개 펼친 채로
당신 위에 떨어지고 싶어
바닷속 깊이 가라앉는다면
울고 싶었던 만큼 껴안아줘

다른 누군가를 사랑했다면
붙잡을 수는 없어
비참한 사랑을 이어가기보다
이별의 아픔을 고르겠어

그런 말 한마디로 뒤돌아보지도 않고
헤어진 그 아침에는
이런 외로움이 찾아올 거라 생각하지 못했어
나는 사랑의 난파선

어리석다고 비웃음 살지라도
당신을 쫓아가 껴안고 싶어
회오리바람에 몸을 맡기고
당신을 바다에 가라앉히고 싶어

당신을 만날 수 없는 이 거리를
오늘 밤 혼자서 걸었어
모두가 알면서도 모른 체하며
아무 말 없이 지나갔어

고작 연인을 잃은 것만으로
모든 것이 사라졌어
외톨이처럼 아무도 없는
나는 사랑의 난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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